[도입] 태초의 공허, 두 창조자의 충돌

아무런 시간도, 공간의 방향성조차 존재하지 않는 절대적인 무(無)의 심연(Abyss). 이 영원하고 완벽한 침묵뿐인 10x10의 공허 속에 기이한 파동이 일기 시작했다. 그것은 '존재'하고자 하는 두 개의 거대한 의지, '창조의 빛(백)''태동하는 어둠(흑)'의 동시 발현이었다.

두 존재는 빈 공간 양 끝을 자신의 궤적으로 연결(Connect)하여, 이 텅 빈 우주를 완전히 자신의 법칙으로 채우려 했다. 공허 위에서 두 진영은 완벽하게 동일한 목적을 가졌다. 나보다 먼저 공간을 찢어 선을 잇거나, 상대가 뻗어낸 궤적 중 단 하나의 점이라도 포위해(Capture) 모순에 빠뜨려 소멸시키는 자가 이 세계의 주도권을 쥐게 된다.

[전개] 먼저 눈을 뜬 자의 숙명과 100번의 흔들림

공허 속에서 먼저 움직인 것은 어둠(흑)이었다. 선공을 쥔 흑은 맹렬하게 빈 공간을 도약하며 뻗어 나갔다. 허나 먼저 눈을 뜬 대가는 가혹했다. 우주의 창조 질서는 공평했기에, 선을 먼저 넘은 흑에게는 치명적인 페널티가 주어졌다. 바로 '100번의 맥박(TimeForTurn TRAP)'이라는 수명의 한계였다.

흑과 백은 똑같이 서로의 빈틈을 파고들며 길을 끊고 포위망을 좁혀갔다. 길을 잇기 위해 과감히 나아가면 등 뒤가 노출되어 단 한 점이 먹힐(Capture) 위기에 처하고, 거꾸로 너무 방어에 치중하면 상대가 먼저 세계의 거대한 양 끝을 잇는(Connect) 것을 지켜봐야만 했다. 매 순간이 창조와 파멸을 가르는 살얼음판이었다. 백은 자신만의 세계를 이어나가려 시도하는 동시에, 시간이 흐를수록 초조해질 수밖에 없는 흑의 치명적인 한계를 날카롭게 이용해 함정(TRAP)을 조여오기 시작했다.

[결론] 세계의 탄생인가, 붕괴인가

100번의 맥박이 한계에 다다르고, 우주의 틈이 서서히 닫히려는 찰나의 순간. 하나의 거대한 선이 치열한 포위망을 극적으로 뚫고 마침내 공간 양 끝(Connect)에 닿거나, 누군가의 궤적이 날카롭게 잘려 소멸한다면(Capture), 그 즉시 눈부신 섬광과 함께 승리한 자의 '세계'가 완전하게 탄생한다.

하지만 만약 치열한 핑퐁 속에서 백이 끝끝내 100번째 진동까지 두 진영 모두의 완성을 허락하지 않은 채 버텨낸다면— 먼저 타올랐던 흑의 의지는 에너지를 다해 스스로 붕괴하고, 결국 균형을 수호한 백의 세계가 최종적으로 우주를 덮게 된다.

이 텅 빈 평면에 돌을 놓는 자. 당신은 100번의 호흡 안에 어떻게든 길을 열어 세계를 창조할 맹렬한 첫 번째 진동(흑)이 될 것인가, 아니면 상대의 조급함을 이용하며 똑같은 창조의 권리를 쟁취할 지능적인 두 번째 진동(백)이 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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